파우치 "부스터샷 접종 가능성 커…면역 취약계층 우선 접종"

백악관 수석 의료고문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면역이 저하된 일부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3차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접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스터샷이 진행된다면 장기 이식 환자, 암치료 환자, 자가면역질환 환자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취약한 계층으로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서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겐 마치 두 개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코로나19 재유행 속 백신 접종률 차이에 따라 '두 개의 미국'으로 쪼개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2차 접종까지 마친 완전 백신 접종률이 50%를 넘기지 못한 곳은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30개에 달한다.

또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에 따르면 플로리다, 텍사스, 미주리주는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의 4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에 대한 마스크 지침을 개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검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난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미국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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