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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와중에…日 코로나 폭증 ‘긴급사태 확대’ 선포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 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거세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긴급사태가 도쿄 외의 지역으로 다시 확대됐다.

30일 NHK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수도권인 사이타마·지바·가나가와 3개 현과 오사카부에 새로 긴급사태 선언을 내린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의 긴급사태 발효 및 중점조치 적용 기간은 내달 2일부터 31일까지다.

발효 지역에선 해당 광역단체장이 외출자제 요청을 비롯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및 휴업 요청·명령, 주류판매 제한 등 다양한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이에 응하는 업소는 휴업 보상금 등을 받게 된다.

최근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도쿄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무섭게 확산한 결과다.

일본의 긴급사태는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특별법에 따라 총리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이다.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699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다.

올림픽 주최 도시인 도쿄도에서는 이날도 3300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돼 사흘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갔다.

일본 정부는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던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은 당초 오는 8월22일에서 31일까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홋카이도와 이시카와현, 효고현, 교토부, 후쿠오카현 등 5개 지역은 긴급사태의 전 단계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한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기자회견을 열고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하게 된 이유 등을 일본 국민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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