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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FDA 승인에도…CDC, 부스터샷 대상 고심
美 FDA,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긴급승인
CDC “코로나19 백신만으로 예방 충분”
대중 혼란도 예상돼…“부스터샷 교차 접종 효과 아직 몰라”
22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령자와 취약층을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긴급승인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의 필요성과 접종시기, 대상자 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일부 CDC 자문위원은 부스터샷이 실제로 필요한지, 정확히 누가 언제 맞을 것인지 등에 대한 데이터가 명확하지 않아 최종 결정을 한 달 정도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전염성이 큰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와중에도 코로나19 백신이 예상대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세라 롱 드렉셀대학 교수는 “우리는 항체가 약해지더라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코로나19로부터)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특정 대상에게만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는 것은 대중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에 대해서만 논의돼왔던 만큼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J&J) 백신 접종자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부스터샷의 교차 접종이 안전하고 효과적인지에 대한 미국의 연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고령자와 취약층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긴급승인했다. 대상자는 두 차례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뒤에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

CDC 자문위원회는 23일부터 이틀간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최종 결정이 이때 내려질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에서 부스터샷 접종을 하려면 FDA 승인과 CDC 자문기관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권고가 있어야 한다. 향후 ACIP 회의 결과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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