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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경 전면 개방 소식에.. 멕시코·캐나다 접경 주민 일제히 환영

김나연 기자 입력 10.14.2021 12:45 AM 조회 4,058
연방 정부가 다음달(11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국경을 전면 개방하기로 하자 멕시코와 캐나다 정부는 물론 3국 접경 주민들도 일제히 환영하며 기대감을 표했다.

어제(13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연방 정부의 국경 개방 계획을 환영했다.

이어 많은 회의 끝에 국경 개방이 마침내 이뤄졌다며곧 일상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블레어 캐나다 공공안전부 장관도 일상 회복을 향한 한 걸음 전진이라며 미 국경 전면 개방을 반겼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부터 19개월째 지속되고 있는미 국경 봉쇄는 하루 국경 통과자가 100만 명에 이르는 멕시코 접경 지역은 물론 3국 접경 지역 주민 모두에게 사회적,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혀왔다.

미 국경 봉쇄 후에는 화물트럭 운전사 같은 필수 인력만 국경 통과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3국 접경지역의 쇼핑몰과 관광업계 등은 교류가 끊기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베이커 연구소는 텍사스주의 국경 카운티들에서만 지난해 국경 봉쇄로 멕시코 쇼핑객과 방문자가 줄어49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멕시코는 미 국경 개방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멕시코 국민 수백만 명이 이미 세계보건기구(WHO) 승인을 받지 못한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중국 칸시노 백신을 접종해 국경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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