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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 주중 미 대사 지명자 "미국 국력에 믿음 갖자"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 지명자가 20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 지명자가 20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중국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된 니컬러스 번스 전 국무부 정무차관이 20일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 방향에 대해 증언했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중국의 힘이 전지전능하지는 않다”며 "정치 경제, 인구학적으로 상당한 취약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국력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의 경제공동체, 혁신공동체, 학계, 전 세계 가장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역량, 견줄 곳이 없는 군사력 우위에 대한 신뢰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외교와 민간 부문에서 중국의 독재정권과 정반대편에 서있는 미국의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미국의 국력에 기초해 외교력을 발휘한다면 우리는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처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도태평양 내 동맹 구축을 거론하며,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호주, 영국과 함께 발족한 역내 안보협력체 '오커스(AUKUS)'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번스 지명자는 바이든 행정부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를 평가하며, 특히 마이크 폼페오 전 국무장관이 호주, 인도, 일본과의 연대를 재활성화한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번스 지명자는 직업외교관 출신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주재 대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의 기사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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