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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 볼드윈, 영화촬영 중 소품 권총 발사 스텝 사망

주형석 기자 입력 10.22.2021 05:46 AM 조회 8,128
공포탄 권총에서 실탄 발사돼 2명 총상, 촬영감독 숨져
알렉 볼드윈, 경찰 조사 후 특별한 혐의 없어 풀려나
헐리웃 스타 알렉 볼드윈(63)이 영화 촬영 도중에 총을 쏘는 장면에서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는데 실탄이 발사돼 영화 스텝 2명이 총에 맞았고 그 중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FP 통신은 알렉 볼드윈이 제작자 겸 주연 배우로 참여한 서부영화 ‘Rust’의 New Mexico 촬영 현장에서 비극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알렉 볼드윈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권총을 쏘는 씬에서 소품용 권총의 방아쇠를 당겼는데 공포탄이 장착돼 있어야 하는 권총에서 실제 총탄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42세 여성 촬영감독과 48세의 남성 감독이 총상을 입고 쓰러지면서 영화 촬영이 중단 것으로 나타났다.

복부에 총탄을 맞은 42세 여성 촬영감독은 헬기로 New Mexico 대학병원에 이송됐지만 숨졌고, 어깨를 맞은 48세 남성 감독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사법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총을 쏜 알렉 볼드윈도 수사관들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특별한 혐의가 제기되거나 체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New Mexico 한 언론 매체는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풀려난 알렉 볼드윈 소식을 전했는데 알렉 볼드윈이 조사를 받은 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내용이었다.

AFP는 영화 세트장에서 소품무기 사용이 엄격한 규정 하에 관리되지만, 종종 관리 부주의에 따른 안전사고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영화배우 이소룡의 아들로 유명한 배우 브랜든 리가 지난 1993년 영화 ‘The Crow’ 촬영 중 공포탄이 나가야 할 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총상을 입었고 6시간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회생하지 못하고 숨졌다.

당시 ‘The Crow’ 촬영장에서는 총기 관리가 매우 허술해 소품 담당 스텝이 체크를 하기로 했던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촬영팀은 그런 부분을 모르고 촬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NBC 드라마 ‘Doctors’로 데뷔한 알렉 볼드윈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헐리웃의 인기 스타가 됐다.

2017년에는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Saturday Night Live’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역할로 큰 인기를 얻어 제69회 에미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알렉 볼드윈이 제작하고 있는 영화 ‘Rust’는 중부 Kansas를 배경으로 한 서부 영화로 지역 농장주를 실수로 살해한 뒤 할아버지와 함께 도망가는 13살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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