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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한 초등학교 교사, 보수 성향 학생들에게 “다리에서 뛰어내려”

주형석 기자 입력 11.19.2021 05:46 AM 조회 7,167
조 바이든 대통령 모욕하는 내용 깃발 흔든 학생에 폭언 퍼부어
교사 “학생에게 진짜로 뛰어내리라는 의미 아니었다” 해명
Credit: Kristin Usilton Twitter/Instagram
CA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정치 성향이 다른 학생에게 소셜 미디어에서 폭언을 퍼부어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는 중가주 지역에 있는 Paso Robles 통합 교육구 산하 Bauer Speck 초등학교다.

이 Bauer Speck 초등학교 교사 크리스틴 어실튼은 자신의 Instagram 계정에 올린 비디오 영상을 통해서 같은 학교 재단의 일부 고등학생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크리스틴 어실튼은 Paso Robles 보수 클럽에서 활동하는 고등학생들에게 모두 다리에서 뛰어내리라며 “You can go jump off a bridge”라고 했다.

너희 모두 다리에서 뛰어내려도 된다고 함으로써 사실상 죽으라는 막말을 퍼부은 것이어서 즉각 논란의 대상이 됐다.

Paso Robles 통합 교육구는 즉각적으로 조사에 들어갔고, 크리스틴 어실튼 교사 Instagram 계정에서 문제 동영상은 삭제됐다.

이같은 크리스틴 어실튼 교사의 폭언성 동영상이 올라온 이유는 Paso Robles High School 일부 학생의 행동 때문이었다.

지난주 학교 주차장에 어떤 학생이 깃발들 들고 나타나 흔들었는데 그 깃발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욕하는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학생이 주차장에서 크게 흔들어댄 깃발에는 ‘F--- Joe Biden’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이 학생은 Veterans Day에 군대 깃발을 들고 학교 운동장에 나타났는데 깃발에 직설적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 욕설을 적어서 흔들었다.

이 학생은 학교내 보수 성향 클럽 소속이었고 이런 원색적인 행동에 분노한 크리스틴 어실틴 교사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서 학생들 클럽을 비난하며 과격한 표현을 한 것이다.

크리스틴 어실틴 교사는 Bauer Speck 초등학교에서 이중 몰입교육을 맡고 있는 교직 생활 6년차로 알려졌다.

크리스틴 어실틴 교사는 같은 날 자신의 Instagram 계정을 통해 문제의 동영상 이후에 동영상을 하나 더 만들어서 올렸는데 그 두번째 동영상에서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라는 표현이 별다른 의미가 아닌 “Go away”라는 뜻이었다고 해명을 했다.

크리스틴 어실틴 교사는 첫번째 영상을 올리고 나서 많은 메시지를 받았고 자기의 뜻이 왜곡된 것 같아서 두번째 영상을 통해 설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는 다리에서 뛰어내리라는 식의 표현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Paso Robles 통합 교육구 커트 듀보스트 교육감은 교육구 차원에서 현재 2개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어실틴 교사의 소셜 미디어 동영상 발언과 조 바이든 대통령 원색적 욕설 깃발을 학교 주차장에서 흔든 학생 행위 등 2가지 일에 대한 조사를 병행해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커트 듀보스트 교육감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Veterans Day는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에 대한 헌신에 감사하는 날이지 정치적으로 분열해서 싸우고 논란을 일으키는 날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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