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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운타운, 비 오지 않은 11월.. 30여년만에 처음

주형석 기자 입력 12.03.2021 02:57 AM 수정 12.03.2021 02:58 AM 조회 2,955
1992년 이후 처음으로 한번도 비가 오지 않은 11월 기록
남가주, 올 겨울에 예년보다 더욱 건조할 것으로 예상
LA 다운타운이 지난달(11월)

대단히 마른 한 달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LA 다운타운에 비가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1992년 이후 29년만에 처음으로 비가 내리지 않은 11월이었다.

연방기상청은 남가주가 올 겨울에 예년보다 더 건조할 수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지난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당장 나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LA 다운타운에 11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리지 않은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연방기상청은 지난달(11월) 한 달 동안 LA 다운타운에 한방울의 비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LA 경우 통상적으로 11월이 우기는 아니지만 아예 비가 전혀 내리지 않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연방기상청은 LA 다운타운에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이 지난 1992년 이후 29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현재 CA 주가 심각한 가뭄에 처해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렇게 한 달 내내 비가 오지 않는 현상은 좋지 않은 징조라는 지적이다. 

연방 가뭄 모니터 시스템에 따르면 CA는 ‘Extreme Drought’로 5단계 중에 가장 심각한 단계 바로 밑 4번째 단계에 있다.

연방 가뭄 모니터 시스템은 1단계인 Abnormally Dry를 비롯해 2단계 Moderate Drought, 3단계 Severe Drought, 4단계 Extreme Drought, 그리고 마지막 5단계인 Exceptional Drought 등으로 구성돼 있다.

CA의 가뭄 정도가 이처럼 심각한 상황에서 LA 다운타운에 11월 한 달 내내 비가 내리지 않은 것은 올 겨울 날씨가 매우 건조할 것이라는 예고라고 연방 기상청은 분석했다.

특히, 남가주는 라니냐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당히 쌀쌀하면서 건조한 겨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니냐는 해수면 온도가 주변보다 낮은 상태로 일정 기간 동안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라니냐 현상이 생기게 되면 서태평양 지역은 홍수와 폭우가, 동태평양 지역은 가뭄 등의 기상 이변이 발생한다.

폭우를 불러오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라니냐가 예상됨에 따라 올 겨울에 남가주는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매우 적다. 

연방기상청은 남가주에 라니냐 현상이 올 겨울 내내 계속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고 예측했다.

심지어 라니냐 현상이 내년(2022년) 봄까지

남가주에서 사라지지 않을 확률을 50%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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