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2년새 브라질·터키 이어 3번째 많이 뛰어"

퓨리서치센터 보고서…"공급난, 구인난, 수요 급성장"

 

지난 2년 사이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폭이 브라질과 터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2년 동안 미국에서 연간 인플레이션 변화폭은 3.6%포인트(p)를 기록했다.

미국이 브라질 6.5%p, 터키 5.7%p에 이어 3번째로 물가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미국에 이어 뉴질랜드 3.5%p, 에스토니아 3.4%p를 기록했다. 

퓨리서치는 38개 OECD 회원국과 중요한 경제국 8개국를 더해 모두 46개국 인플레이션을 비교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의 경우 미국은 5.3%를 기록해 46개국 가운데 8번째로 높았다. 각국의 절대적 인플레이션 수준과 무관하게 대부분 국가들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한 2020년 1분기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낮았다가 팬데믹 직후에는 잇단 봉쇄로 낮게 유지됐거나 떨어졌지만, 올 2분기와 3분기 경제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상승했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은 세계 공급망 정체, 노동시장의 구인난, 경제재개방에 따른 강력한 소비자 수요, 팬데믹 초창기와 비교되는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이라고 퓨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2019년 3분기와 2021년 3분기 사이 연간 인플레이션 변화(% p) 출처: 퓨리서치 © 뉴스1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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