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올초 '오미크론' 전용 백신 임상 추진…"부스터샷 효과 83배"

방셀 대표, JP모건 콘퍼런스서 "코로나 종식 위해 백신 개발·출시 지속"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 예방 백신도 개발 목표"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올 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주를 예방하기 위한 전용 mRNA 백신 임상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울러 현재 시판 중인 백신의 3차 접종(부스터샷) 효과가 2차접종 완료때보다 최대 83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까지 올해 세계 각국과 계약한 백신 규모는 185억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 175억달러를 넘어섰다. 

모더나는 자사의 mRNA 백신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여러 감염병 백신 개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도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도 개발 중이다. 

이날 스테판 방셀 모더나 대표(CEO)는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메인발표(온라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방셀 대표는 “우리는 맞춤형 부스터 백신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호흡기 바이러스 백신을 포함해 mRNA 백신을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모더나는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전용 백신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셀 대표는 “모더나는 2022년 초 임상시험 단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오미크론 전용 백신 mRNA-1273.529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며 “이는 오미크론을 포함해 다가 부스터 프로그램에서 평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모더나는 현재 시판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부스터샷 활용에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모더나 백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부스터샷으로 50마이크로그램(㎍) 투여시 중화항체 수준이 2회 접종시와 비교할 때 37배, 100㎍ 투여시엔 83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부스터샷 용량은 50㎍이다.

이외에도 모더나는 현재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mRNA-1010’에 대해서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임상1상 중간발표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임상2상 피험자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며, 임상3상 준비도 진행 중이다.

또한 모더나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 ‘mRNA-1073’을 개발하고 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mRNA-1345’는 임상2·3상 첫 환자 투약이 이뤄졌다. 현재까지 승인된 RSV 백신은 없으며, 모더나는 이 임상에 3만4000명이 등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셀 대표는 “지난해는 모더나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면서 “코로나19 전염병을 끝내기 위해 올해도 백신 개발과 출시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백신 8억700만도스를 출하했으며, 매출액 17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구매계약이 체결된 규모는 현재까지 185억달러 규모이며, 부스터샷을 포함한 추가 옵션 계약은 35억달러이다. 모더나는 수익 증대로 임직원 수가 2020년말 1300명에서 지난해말 기준 2700명으로 급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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