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폭증에 바이든 "고품질 마스크 무료 배포"…내주 계획 발표
- 22-01-14
자가진단키트도 5억개 추가 구매…6개 주에 군 의료진 추가투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과 관련해 고품질 마스크를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급증에 대한 범정부 대응’ 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 “저는 일부 미국인들에게 마스크가 항상 가격이 저렴하거나 편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다음 주에 우리는 미국 국민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마스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취임 이후 의료 종사자들과 응급구조대원들을 위한 ‘N-95 마스크’ 비축량을 3배 이상 늘리고, 대중용 마스크에 대해 “고품질 마스크가 널리 보급되고 온라인과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저는 우리 모두가 마스크 착용이 끝나길 바란다는 것을 안다”면서 “(마스크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를 막는 정말 중요한 도구다. 그러니 제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인의 약 3분의1이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는다”고 소개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시라. 저는 그것이 여러분의 애국적 의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전날(12일) 미국내 모든 사람들에게 N-95 마스크를 3개씩 보내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와 관련, 제프 지엔츠 백악관 코로나19대응 조정관은 같은날 브리핑에서 고품질 마스크를 모두에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검사 능력 강화를 위해 신속항원검사용 자가진단키트를 기존 5억개에다 추가로 5억개를 구매해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코로나에 걸리면 입원할 확률이 백신 접종자에 비해 17배나 더 높다고 소개하면서 “백신은 안전하고, 무료이며, 널리 접종이 가능하다”고 백신 접종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의료기관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연방 정부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미시간, 뉴멕시코 등 6개 주에 군 의료팀 120여명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말 추수감사절 직후 800여 명의 군 의료진과 연방 비상 요원들을 24개 주에 배치한 바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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