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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수 구원투수?” 이용자 급감 ‘왓챠’ 속탄다
지난 17일 왓챠는 오리지널 예능 ‘더블 트러블’에 가수 김준수가 출연한다고 밝혔다.[왓챠 제공]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속타는 왓챠, 김준수 긴급 투입? ”

토종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의 오리지널 예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왓챠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자체 예능 ‘더블 트러블’로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지만 이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왓챠가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왓챠는 오리지널 예능 ‘더블 트러블’에 가수 김준수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왓챠는 “그간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얼굴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김준수가 이번 음악 예능을 통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왓챠의 새 웹예능 '더블트러블' 소개 영상 중 일부[출처, 왓챠]
왓챠의 오리지널 예능 '더블 트러블' 출연진[왓챠 제공]

더블 트러블은 왓챠가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예능이다. 효린, 공민지, 장현승, 초아 등 전·현직 아이돌 멤버들이 모여 ‘사고칠 수 있을 것 같은’ 파트너를 찾아 혼성 듀엣 무대를 만드는 내용이다. 전에는 없던 콘셉트를 통해 왓챠의 ‘킬러 콘텐츠’ 예망주로 조명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신작 효과는 부진한 상황이다. 18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왓챠 애플리케이션(앱)의 가장 최근 주간이용자수(WAU)는 더블 트러블이 시작한 지난 달 24일 이후 계속 줄고 있다.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 64만5485명이던 WAU는 그 다음 주 64만919명(12/27~1/2)→ 60만9463명(1/3~9)로 연이어 하락했다.

왓챠 이용자는 계속 줄고 있지만 올 상반기 OTT의 오리지널 대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티빙이다. 지난달 말 공개된 티빙의 ‘여고추리반2’는 첫날 티빙 전체 콘텐츠 중 유료가입 기여 수치 1위를 기록하며 시즌1 대비 3.5배 많은 유료가입자를 모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티빙은 드라마 최대 10편·예능 5편 이상을 포함하여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까지 약 20편에 가까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계획대로 공개된다면 올해 티빙이 웨이브 매출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쿠팡플레이의 독점 예능 ‘SNL 코리아 2’ 기세도 만만치 않다. 첫 회가 공개된 지난 달 25일 이후 쿠팡플레이의 WAU는 191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 부부 윤석열·김건희, 이재명·김혜경을 패러디한 출연진과 첫 게스트 신혜선이 화제를 모았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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