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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모든 카운티 최악의 가뭄 상태에서 벗어나

주형석 기자 입력 01.19.2022 02:59 AM 조회 6,154
5등급 중 일부만 4등급 대부분 3등급 상태 들어가
LA와 OC 등 남가주는 2등급으로 ‘Moderate’ 가뭄 상태
2020년 12월 이후 11개월만에 5등급 하나도 없어
완전히 가뭄 극복하려면 추가 폭풍과 평균적 기온 필요
최근 들어서 겨울 폭풍이 연속적으로 잇따라 발생한 덕분에 CA가 더 이상 최악의 가뭄 상태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가뭄 상황을 점검하는 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CA의 58개 카운티 모두 가뭄 5단계 중 최악을 벗어났고, 북가주 일부 4등급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등급 상태다.

특히, LA와 Ventura, Orange 카운티 등 모든 남가주 지역은 3등급을 넘어서 2등급인 ‘Moderate’까지 내려갔는데 겨울 폭풍이 좀 더 오고, 기온이 평균치를 유지하면 CA 전체가 완전히 가뭄에서 해갈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올 겨울에 폭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면서 CA 지역 가뭄이 상당한 정도로 해소됐다.

US Drought Monitor는 CA가 최악의 가뭄 상태인 5등급, ‘Exceptional Drought’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전했다.

실제로 CA 내 58개 카운티들 중에서 1월11일 현재 5등급을 보이는 곳은 단 하나도 없는 상황이다.

CA 북쪽 끝 Oregon 주와 인접한 일부 지역에서만 4등급인 Extreme Drought 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 북가주와 중가주까지 CA 대부분 지역이 3등급 상태, Severe Drought에 들어갔다.

LA와 Santa Barbara, Ventura, Orange, San Diego, Riverside, Imperial 등 남가주 카운티들은 Moderate Drought 상태인 2등급까지 내려갔다.

San Bernardino 카운티는 절반이 동서로 나눠진 모습인데 서쪽으로 절반이 2등급, 동쪽으로 나머지가 3등급으로 각각 구분됐다.

지난해(2021년) 11월 우기가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CA 주에서 거의 절반이 5등급, Exceptional Drought 상태였는데 불과 2개월여만에 CA에서 5등급 지역이 완전히 사라졌고  3등급과 2등급이 대세를 이루고 있을 정도가 됐다.

CA 주 가뭄이 이렇게 상당한 정도 해소된데는 물론 2주 차이로 연속된 겨울 폭풍의 영향이 가장 컸는데 상당한 양의 비와 눈을 CA에 내리게 했기 때문이다.

특히, CA 주의 가장 중요한 식수원 중에 하나인 Sierra 산에 겨울 폭풍으로 인해 상당한 양의 눈이 계속되면서 거의 바닥까지 내려갔던 적설량이 다시 충분히 쌓여서 앞으로 CA 주의 가뭄 극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US Drought Monitor는 아직도 CA 주의 가뭄이 완전하게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CA 주 가뭄이 끝나기 위해서는 우기인 겨울이 지나기 전에 겨울 폭풍이 한 두 차례 더 오면서 비가 좀 더 내리고 기온이 평균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CA 주가 지난 5년간 대단히 건조한 시기를 겪으며 매우 심각한 가뭄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달(1월)과 다음 달(2월)에도 비가 계속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CA 주 가뭄의 완전 해소 여부는 이 달과 다음 달에 겨울 폭풍이 한 두 차례 더 올 것인지 여부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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