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작년 판매량 49% 급증, 팬데믹 무색
[생생토픽]

람보르기니 13%,↑. 벤틀리도 사상 최다
"여행 막힌 부유층, 럭셔리 차에 대리만족"

지난해 롤스로이스 판매량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오토블로그닷컴에 따르면 독일 BMW의 자회사 롤스로이스(Rolls-Royce)는 성명을 통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고급 차량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 판매량이 49% 급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토스텐 뮐러오트보스 롤스로이스 CEO는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서 "50개국이 넘는 다양한 국가에서 고객에게 판매한 차량은 5586대에 달한다"며 "117년 역사상 역대 최고 수치"라고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람보르기니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8405대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종전 판매 최고치인 2019년(8205대)을 넘어선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472대를 판매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935대) 독일(706대) 영국(564대) 이탈리아(359대) 한국(354대) 순으로, 한국이 람보르기니 판매량 기준 6위였다.

또한 영국의 수퍼 명품카 벤틀리는 작년 1만4659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대비 31%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매체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제한으로 부유층이 더 많은 가처분 소득을 얻게됨에 따라 중국과 미국 등의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차 판매가 광범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뮐러오트보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하지 못하게 된 부유층이 축적한 부를 사치품에 소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롤스로이스 주문량은 올해 3분기까지 꽉 찬 상태로 지금 주문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