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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만 방위협력 확대…본격 ‘협력 모드’ 돌입
대만 공군 지휘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화상회의 참석
中 견제 겨냥한 동맹국 방위 협력 확대…반발 예상
대만 육군사령관, 지난해 美 방문해 군사 교류 논의하기도
대만 공군의 F-16 전투기가 공군 훈련 때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 공군 지휘관이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주재하는 화상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인도 공군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인도태평양사령부 화상회의 소식을 공개하면서 이날 회의에는 인도 공군 참모총장과 슝허우지(熊厚基) 대만 공군사령관 등 역내 국가·지역 공군 수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중국 견제를 겨냥한 동맹국과 방위 협력 확대와 역내 접근성 강화에 나선 미국과 대만이 본격적인 협력 모드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인도 공군은 이번 회의에서 엄혹한 지역에서의 작전 수행 시 직면할 수 있는 후방 지원 및 원활한 작전 수행을 위한 부대 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미국,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브루나이 등의 공군 수장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대만 공군 사령부는 전날 대만과 평화를 사랑하는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이상적인 소통 채널을 통한 연계와 역내 평화를 보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의 내용은 민감한 사항을 포함하고 있어 공개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앞서 대만 육군의 셰쭝바오(謝宗保) 소장은 2020년 5월 미 태평양육군사령부 주재로 인도·태평양 지역 2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군사회의에 처음으로 공개리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쉬옌푸(徐衍璞) 대만 육군사령관(상장)이 미군과 대만군의 군사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을 비공개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2022 국방수권법(NDAA)’에 내년 림팩에 대만을 초청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군이 미국 주도의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합동훈련에 사상 처음으로 참가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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