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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11월 CA 주지사 선거 사실상 포기.. 후보자도 없어

주형석 기자 입력 01.25.2022 02:36 AM 수정 01.26.2022 03:31 PM 조회 7,271
Recall 선거가 개빈 뉴섬 주지사 압승으로 끝나자 도전 포기 속출
래리 엘더, Recall 선거 2위, 이 달(1월) 들어서 11월 선거 불출마 선언
공화당 유력 인사들, 주지사 선거 대신 주 상원과 하원 선거 도전
범죄 확산, 노숙자 증가 등 개빈 뉴섬 약점도 있지만 도전 엄두도 못내
올해(2022년) 11월에는 중간선거가 열리는데  CA 주지사도 새롭게 선출하게 된다.

민주당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연임에 도전하고 있는데 Recall 선거에서 참패한 공화당은 아직 이렇다할 후보도 내지 못하고 그야말로 지리멸렬한 상태로 시간만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선거까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공화당의 대부분 유력 인물들은 주지사 도전을 포기하고 CA 주 의회 진출 등을 노리는 등 목표를 수정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올해 CA 주지사 선거는 매우 싱거울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재선 도전을 위해 열심히 CA 곳곳을 누비면서 사실상의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데 공화당은 이렇다할 후보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 전문 매체 Politico는 현재 CA 정치 지형상 11월 열리는 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의 무혈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실제로 개빈 뉴섬 주지사는 북가주와 중가주, 남가주 등을 정력적으로 누비면서 각종 이슈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최근에는 LA 화물 열차 약탈 현장에 나타나 둘러보면서 특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LA 화물 열차 약탈 현장에 대해서 마치 ‘제3 세계 국가’에 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개빈 뉴섬 주지사가 연일 뉴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동분서주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은 너무나 조용한 분위기다.

누가 CA 주지사 선거에 도전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인데 실제로 CA 주지사 선거에 나서는 공화당 유력 인사는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Recall 선거에서 개빈 뉴섬 주지사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아 공화당 인사들 중 최다 득표를 한 래리 엘더 후보는 이 달(1월) 들어서 11월 CA 주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승리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아 아예 출마를 포기한 것인데 래리 엘더 후보마저 출마를 접을 정도로 공화당 상황은 최악이다.

CA 주지사 선거에 도전할 의욕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CA에서 공화당을 후원하는 큰 손들도 이번에는 아예 손을 놓고 11월 선거에 전혀 관심없다며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당초 CA 주지사 선거 도전을 저울질했던 일부 인물들은 CA 주지사 대신 주 상원이나 하원 선거에 출마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CA 주의회에서 공화당 의석을 늘린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뉴섬 주지사도 고질적인 노숙자 문제를 비롯해서 최근에 계속 늘어나는 각종 범죄 등 약점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공화당측은 승산이 보이지 않는다며 도전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한 공화당 인사는 이렇게 선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정도로 아무도 CA 주지사직에 도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공화당에서는 케빈 폴크너 前 San Diego 시장이 기대를 받고 있는데 벌써 1월 하순이라는 시기를 감안할 때 앞으로 한 두달 안으로 출마하지 않는다면 CA 주지사직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분석이다.

선거는 결국 자금 싸움인데 공화당 후원자들이 실망감에 사로 잡혀 예전보다 기부를 거의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 케빈 폴크너 前 San Diego 시장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케빈 폴크너 前 시장마저도 출마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면 사실상 공화당에서는 유력한 후보가 나서지 않는 것으로 개빈 뉴섬 주지사 연임을 선거도 하기 전에 인정하는 셈이어서 좀처럼 보기드문 정치적 치욕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공화당이 이렇게 제대로 도전도 하지 못하고 개빈 뉴섬 주지사 재선을 바라보기만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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