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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휘발유값 4불 넘는 주유소 속속 등장

2014년 여름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
NY 평균 3달러93센트, NJ 3달러75센트
러시아산 원유 구매 거부, 공급부족 우려

3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레귤러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은 모습. 심종민 기자

3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레귤러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은 모습. 심종민 기자

뉴욕에서 레귤러 휘발유를 갤런당 4달러가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빠르게 치솟은 여파가 반영된 결과다. 뉴욕시에서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긴 것은 2014년 여름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
 
3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의 한 주유소는 레귤러 휘발유를 갤런당 4달러11센트에 판다는 가격표를 내걸었다. 미드그레이드는 4달러43센트, 슈퍼프리미엄은 4달러63센트까지 가격을 올렸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집계한 뉴욕주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93센트였지만, 주유소 입지에 따라 이미 4달러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곳도 나타난 것이다. 이외에도 개스버디닷컴과 구글맵에 집계된 인근 주유소 휘발유값은 갤런당 3달러80센트에서 4달러30센트까지 다양했다.
 
가격이 오르는 속도도 가파르다. 뉴욕주 휘발유 가격은 일주일 전만 해도 평균 3달러76센트 수준이었으나 전날 3달러85센트, 이날 3달러93센트로 올랐다. 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한인은 “아침 출근길에 주유소에 들르려다 마음을 바꿔 퇴근 후 주유소에 가니 그새 가격이 갤런당 3달러99센트까지 올라 있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휘발유값도 갤런당 3달러75센트 수준으로, 한 달 전(3달러44센트)에 비해 30센트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산 원유를 각국이 구매하길 거부하면서 공급부족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다른 국가들이 전략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다만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배럴당 116.57달러까지 뛰며 14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6% 떨어진 10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120달러를 넘봤으나, 오후 8시(런던 현지시간) 현재 배럴당 2.3% 내린 110.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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