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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6일(수) 국가부도 상태 들어갈 가능성 제기

주형석 기자 입력 03.07.2022 05:04 AM 조회 8,838
16일 만기 돌아오는 채권, Default(채무불이행) 가능성 높아
JP모건체이스, “16일 만기 이자만 1억 1,700만달러 달해”
채권 이자, 반드시 美 달러화로 이뤄져야.. 루블화 지급시 부도
러시아가 앞으로 약 열흘 정도 후가 되면 국가부도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등 경제 전문지들은 오는 16일(수) 만기가 돌아오는 달러 채권에 대해 러시아가 제대로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Default,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

JPMorgan Chase 신흥시장 전략팀은 오는 16일이 되면 러시아가 갚아야 하는 만기 달러 채권 이자가 1억1,700만달러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채권 채무 상환 관련해서 러시아 정부와 러시아 기업들이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로 해외 채권단에 채무 상환할 것을 허용하는 조치를 내렸지만, 실제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채권 대금을 지급하는 것은 美 달러화 지급이 원칙이어서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로 지불하는 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각종 제재로 러시아 외환 보유고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루블화 지급을 지시했지만 채권단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제로다.

JPMorgan Chase는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는 16일 만기 달러 채권에 대해 루블화로 이자 지불을 한다면 그것은 곧바로 Default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국채 신용부도스왑(CDS) 변제를 촉발시킬 것으로도 예측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에서도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폭락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채를 저가 매수하기 시작했다.

양국 간 전쟁이 끝나면 반등할 확률이 크다는 전망에서다.

Wall Street Journal은 그래머시 펀드 매니지먼트가 지난 2일(수) 우크라이나 국채가 달러당 22센트까지 떨어졌을 때 매수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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