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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러 "미-러, 냉전시대처럼 평화공존 원칙으로 돌아가야"

김나연 기자 입력 03.08.2022 01:42 AM 수정 03.08.2022 03:03 AM 조회 5,199
 러시아가 미국에 냉전시대의 '평화적 공존체제'로 돌아가자는 제의를 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다르치예프 러시아 외무부 북미국장은 오늘(8일) 러시아와 미국은 냉전 때와 같은 평화적 공존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미국과 진솔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할 준비가 됐고 두 나라 간 정상적인 관계가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이 남아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간 가치와 이상에 대해 차이가 있었지만 냉전 시대에서 작동했던 평화적 공존 원칙을 기억해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명한 표현인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와 전통적 도덕 가치를 부정하는 '진보적' 규범을 강요해선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르치예프 국장은 러시아와 미국이 핵 강대국으로서 세계의 운명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양자 관계의 기본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서로의 관계 정상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이를 위해선 상호간의 행동이 있어야 한다라며 우리는 이와 같은 상호주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1991년 소련 붕괴 때까지 기간을 냉전 시대로 부른다.

당시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 진영간 군비 경쟁이 벌어졌고 첨예한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국과 소련의 직접적인 전쟁은 없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정치학자 케네스 월츠는 냉전에 대해 양극체제로 인한 매우 안정적인 국제질서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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