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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7대 빅테크 시총, 사흘만에 1조 달러 이상 증발

박현경 기자 입력 05.10.2022 04:58 AM 조회 2,144
뉴욕증시가 지난 3거래일 연속 급락한 가운데 이 기간 7대 빅테크들의 시가총액이 총 1조달러 이상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제(9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세계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은 지난 3거래일 동안 2천 200억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애플 주가는 166.02달러에서 152.06달러로 8.41% 떨어졌다.

대장주인 애플을 필두로 시총 순위별로 마이크로소프트 천890억 달러,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천 230억 달러, 아마존 천 730억달러, 테슬라 천990억 달러,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700억 달러, 엔비디아 850억 달러 등 빅테크들의 시총이 급락했다.

 이들 7개사의 시총 감소분 합계는 약 1조590억 달러에 이른다.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어제(9일)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어제 폭락세에는 중국의 수출 성장 둔화라는 악재가 보태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전날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수출은 2천736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3.9% 증가했다.

이번 수출 성장률은 전달의 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것으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한 우한 사태의 여파가 한창이던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 수출 증가율의 추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상하이 봉쇄가 장기화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증시의 하락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변수가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공급망 훼손과 같은 악재들과 어우러져 시장의 우려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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