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구인난에 임금인상…MS, 구글도 뒤따를 듯

애플이 구인난과 고물가 속에 직원들의 노조결성 움직임까지 나타나는 가운데 시간제 매장 직원을 포함한 직원들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미국 내 인건비 예산을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시간제 매장 직원의 최저 시급을 22달러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10%, 2018년보다는 45% 늘어난 금액이다. 애플은 임금 인상 적용 시기도 7월 초다.

애플은 최근 들어 사무실 복귀 계획을 둘러싼 사원들의 반발과 매장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 움직임으로 어수선한 상태였으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가 이번 임금 인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들의 보수 중간금액은 6만8천254달러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 등도 직원 급여를 인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