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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분유 9만 5천 통’ 풀린다.. "200만병 분량"

김나연 기자 입력 06.13.2022 01:37 AM 수정 06.13.2022 04:27 AM 조회 2,504
[앵커멘트]

전국에서 수개월째 분유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분유 9만 5000통이 남가주에 풀립니다.

호주에서 긴급 수송작전을 통해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분유는 랄프스, 본스 등 대형 식료품점에 다음 주까지 입고 될 예정입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에서 분유를 필요로 하는 부모들은 마침내 안도감을 얻게 됐습니다.

CBS 방송에 따르면 지난 11일 호주 분유업체 법스(Bubs Australia) 제품 9만 5천 통을 실은 화물기가 어제(12일)LA국제공항(LAX)에 도착했습니다.

분유 9만 5천 통은 신생아를 위한 젖병을200만 병까지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에서 분유를 들어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일명 ‘플라이 포뮬러 작전(Operation on Fly Formula)’으로 인해긴급 수송되었습니다.

도착한 분유는 랄프스, 본스, 앨버트손, 푸드포레스 등대형 식료품 진열대에 다음 주까지 입고될 예정입니다.

호주 분유업체 법스의 크리스티 카 버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분유 대란으로 인한 미국 부모들의 걱정을 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영양 제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현재 분유 공급 비상선언을 발표한 LA시도분유 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판매 가격을분유 대란 사태 전 가격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매달 연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은 분유뿐만이 아닙니다.  

분유를 포함한 생필품 공급난이 악화되는 가운데생리대까지 몇 달째 동난 상황이라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생리대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거의 10%나 오른데 더해텍사스주 가뭄에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까지 겹쳐 솜이 부족해져 품귀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CNN은 생리대 품귀 현상은 분유 부족 현상과 마찬가지로 다른 물품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생물학적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편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전망 속경기침체는 물론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발생에 대한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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