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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주 개솔린은 왜 이렇게 비쌀까?

박세나 기자 입력 06.29.2022 05:55 PM 수정 06.29.2022 08:18 PM 조회 6,237
[앵커멘트]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개솔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CA주의 경우 각종 세금과 환경 규제로 인해 인상폭이 타 지역보다 큽니다. 

평균 개솔린 가격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독립기념일 이후에도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폭은 크지않아 주민들의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 자동차 클럽 AAA 더그 슈프 공보관에 따르면 CA주민들은 지난해(2021년)와 비교해 갤런 당 2달러 4센트를 더 지불하고 있습니다.

<녹취 _ 남가주 자동차 클럽 AAA 더그 슈프 공보관>

CA주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타주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을 보입니다.

첫번째 이유는 세금입니다.

미 석유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CA 주민들은 소비세와 수수료 관련 갤런 당 68센트를 더 지불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소비세는 2017년 발의된 상원 법안으로 인해 올해 7월 1일부터 매년 51 - 53센트 인상될 예정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환경 규제입니다.

CA주는 온실 가스 배출을 막기 위해 계절별로 특별한 개솔린을 사용 중입니다.

이 특별한 개솔린을 생산하는데 특수 장비와 비싼 재료를 사용해 개솔린 가격이 갤런 당 5 - 10센트 더 비싸졌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주민들의 개스비 부담을 덜어주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에 유류세 3개월 면제를 요청했고, 주 하원은 가스 가격 폭등 조사를 위한 초당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개빈 뉴섬 주지사는 1천50달러에 이르는 개솔린세 환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솔린 가격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최근까지의 오름폭은 상쇄하기 힘들어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더그 슈프 공보관은 독립기념일과 허리케인이 끝나는 9월 초 쯤 개솔린 가격이 다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_ 남가주 자동차 클럽 AAA 더그 슈프 공보관>

또 더그 슈프 공보관은 독립기념일 여행을 앞두고 차 정비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차에 짐을 덜 실으며, 도로에서 제한 속도를 지키는 것이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녹취 _ 남가주 자동차 클럽 AAA 더그 슈프 공보관>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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