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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연휴 최악의 항공대란 가능성

이번 주 들어 이미 국내선 1800편 취소
조종사 등 항공사 인력 부족에 혼란 커져
연휴 항공승객, 355만명으로 작년보다 늘 전망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에 대규모 항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팬데믹 영향으로 나타난 항공사 인력 부족 사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급격히 늘어난 여행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내선 항공편이 하루만에 520편 이상 취소됐고 지연된 항공편은 1300편에 달했다. 아메리칸에어라인(200건)과 유나이티드항공(100건) 항공편 취소가 가장 많았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에만 취소된 국내선 항공편은 18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편이 대거 취소된 주요 원인은 조종사 부족 현상이다. 팬데믹에 조종사들이 줄퇴사하면서 인력 풀이 줄어든 가운데, 일부 조종사가 건강 등의 이유로 갑작스레 일을 못하게 되면 대응할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국내선 가격은 크게 올랐지만 취소 사태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자 고객들의 불만은 폭주하고 있다.  
 


연방항공청(FAA) 역시 “팬데믹에 대량 정리해고와 파산을 막기 위해 총 540억 달러 규모 구호자금까지 받은 항공사들이 직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FAA는 항공사들이 급여를 인상하고 인센티브를 제시해 조종사 수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업계는 올해 1만2000명의 조종사를 고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FAA가 조종사 훈련과 인증서 발급을 지연시키고 있다며 역으로 FAA를 비난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관제사가 부족해 공항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공항에서 많은 항공기를 처리할 수가 없어 출발이 지연되는 사태가 속출하는 것이다.
 
이처럼 항공 대란이 예상되고 있지만, 올해 독립기념일 연휴 이동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연방교통안전청(TSA) 등은 이번 연휴동안 항공편으로 여행하는 이들이 355만명 수준으로, 작년(350만명)보다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여행산업 전문가들은 공항 보안검색대와 체크인 과정에서 지연될 것을 염두에 두고, 변수를 줄이기 위해 국내선은 가급적 직항편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항공편 변경사항을 빨리 알 수 있도록 항공사 앱도 다운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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