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입력폼

미국 주택시장, 매매 취소 비율 코로나 19 이후 최고 수준

주형석 기자 입력 07.14.2022 02:53 AM 조회 4,909
Redfin, “6월 주택매매 취소 6만여건”.. 전체 거래 건수의 14/9%
2020년 4월 이후 주택매매 취소건수 최고치, 美 주택시장 냉각 신호
높은 모기지와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미국 주택시장의 매매 취소 비율이 코로나 19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6월) 미국 내 주택매매 취소 건수는 6만여건으로 전체 주택거래 건수의 14.9%에 해당하는 수치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최근 미국 주택시장이 냉각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Redfin은 지난달(6월) 미국 내 주택매매 취소 비율이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6월) 주택 매매 취소 비율은 전체 거래 건수의 14.9%(6만건)에 달했다.

주택거래 취소 건수의 의미는 매매계약에 합의한 뒤 거래를 취소한 것이다.

1년 전에는 취소 비율이 약 11%였다.

주택 거래 취소는 주로 계약 합의 후 대출이 거부되거나 수리비가 급증할 것을 예상한 Buyer가 매매계약을 파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주택 Buyer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부동산 전문매체 모기지 뉴스 데일리는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이 올 초 3% 수준이었지만 이후 계속해서 오르더니 6월 중순에는 6%를 돌파해 6개월도 지나지 않아 2배 이상 올랐다.

그 이후 최근 들어서는 다소 안정세를 찾으면서 조금 내려가 5.7% 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여전히 올해(2022년)초에 비해서는 2배 높은 수준이다.

Redfin은 주택시장의 거래 열기가 식으면서 이제 Seller Market이 아닌 Buyer Market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Buyer들은 급하게 계약을 완료하지 않고 있는데 그것이 주택거래 취소 건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주택 구입을 위한 계약에 합의를 하지만 여러가지 사유로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Buyer들이 매물로 나온 많은 주택 구입에 합의하고 나서 쉽게 계약을 완료하지 않고 취소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주택시장이 한층 냉각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주택건설 취소 건수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댓글 0
0/300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