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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채용 축소.. 내년(2023년)까지 신규채용 늦출 계획

주형석 기자 입력 07.15.2022 02:46 AM 조회 4,715
순다르 피차이 CEO, 직원들에 이메일 보내 채용 축소에 대해 설명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에 대비한 포석
다른 빅테크들도 채용 동결과 직원 해고 등 구조조정 나서고 있어
Credit: Octavio Rojas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금리인상 지속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Google이 신규채용을 축소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채용 동결과 직원 해고 등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침체에 대비한 기업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Google은 신규채용을 늦추는 계획을 세웠다.

블룸버그 통신은 Google이 내년(2023년)까지 신규채용 속도를 늦출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빅테크들이 이른바 ‘긴축 모드’로 전환하고 있고 Google이 그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순다르 피차이 Google 최고경영자, CEO는 이틀전(12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채용 축소 계획을 알렸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기업이 그렇듯이 Google도 경제적 역풍에 영향을 받는다며 내년(2023년)까지 고용과 투자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했다.

또 투자가 중복되는 부분을 통합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할 것이라는 언급도 한 것으로 나타났고 다만 Google 은 엔지니어와 같은 핵심 기술직 채용을 이어갈 예정이다.

Google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사태 때도 일시적으로 채용을 중단한 적이 있다.

그 이후로는 신입사원을 꾸준히 뽑았다.

주요 사업 부문인 광고를 비롯해서 수익성이 높지 않은 스마트폰, 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부문 등에서도 정기적으로 채용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와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신규 채용이 이뤄졌다.

이처럼 Google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몸집 줄이기에 나섰는데 다른 빅테크들 역시 비슷하게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SNS Snapchat을 운영하는 Snap은 경제상황을 고려해 신규채용을 늦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에반 스피겔 Snap CEO는 경제가 분명 더 나빠질 것이고 그 속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빠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 저커버그 Meta CEO는 올해 엔지니어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최소 30% 감축했다고 이미 지난달 말 밝혔다.

Google 경쟁사 Microsoft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전체 직원 약 18만1,000여명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내보냈다.

컨설팅, 고객 솔루션 부문 등 다양한 부서에서 감원이 이뤄졌다.

다만 Microsoft는 다른 부문에서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며 향후 1년 동안 전체 인원을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들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Washington Post는 최근 몇 달 동안 비관론의 확산과 더불어

스타트업은 물론 빅테크까지 채용을 줄이거나 정리해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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