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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 미룰까 앞당길까

여름 성수기 항공권 가격 예년의 2배
코로나 재확산에 추후 방역 강화될까 우려
달러 강세로 환율까지 고려해 계산 복잡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코로나19 신종변이 확산세와 물가 비상 사태에 한국 방문에 대한 고심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끊기다시피 했던 하늘길이 다시 열리기 시작하면서 뉴욕·뉴저지에서도 한국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퀸즈에 사는 한인 A씨는 국적항공사 웹사이트와 여행사 통화를 통해 한국행 항공권 가격을 알아보는 게 요즘 일상이다.  
 
그는 “팬데믹 전에 1500달러 수준에서 다녀오던 것이 4000달러 가까이 든다니 도저히 올여름은 안될 것 같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오랫만의 방문인 만큼 가족들과의 여행, 친척 방문, 건강검진 등 돈들 일이 많기 때문이다.  
 


14일 현재 국적항공사 웹사이트에서 확인한 뉴욕-인천 간 왕복항공권 이코노미클래스 가격은 7~8월 일정의 경우 3800달러까지 이른다. 프레스티지 스탠다드 좌석 10월 가격이 3700~3800달러도 있는 것을 보면 비즈니스클래스 가격으로 일반석을 타야하는 셈이다.  
 
비수기에 들어서는 9월부터 항공권 가격이 꺾이기 시작해 10월 일정은 현재 대략 1800달러 선에 예약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10월 이후로 한국행을 미룬 이유다.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해 한국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고민이 있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제도 개편이 내년으로 예정돼 있어, 모았던 마일리지 가치가 떨어지게 생겼기 때문이다. 내년 4월1일부터 뉴욕-인천 왕복 보너스항공권 이코노미클래스를 발권하기 위해서는 기존 7만 마일에서 9만 마일로 차감이 늘어난다.  
 
이런 이유로 성수기 마일리지 차감을 피하고 마일리지 개편 전에 한국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날짜 계산이 복잡하다.    
 
하지만 최근들어 한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한국 방문을 다시 당기려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에서 면역 회피력이 강력하다고 알려진 일명 ‘켄타우로스(BA.2.75)’ 변이가 발견되고 하루 감염자가 4만명에 달하면서 입국자 방역이 강화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시행하고 있는 자가격리 면제가 중단되고 4차 접종을 요구하는 등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한국 외교부는 12일(한국시간) 브리핑에서 “전세계 코로나19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14일 현재 1324.0원에 달하는 달러 강세로 아예 이참에 다녀오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한국에 다녀온 B씨는 “해외수수료가 없는 체이스신용카드를 한국에서 사용했는데 찍히는 달러 금액이 싸게 느껴졌다”면서 “팁이 없으니 식당 가기도 좋았다”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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