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결혼 소식을 알리며 예비 남편인 성악가 고우림과 그의 가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김연아의 예비 시아버지인 고경수 목사의 과거 행적이 화제를 모으는 분위기다.

고우림의 부친 고경수는 대구 평화교회 목사로, 대구이주민선교센터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팬데믹 기간 동안 소외 계층 이주민들을 위해 마스크 나눔을 실천했다. 고 목사는 현장을 방문해 마스크뿐만 아니라 손 소독제 등 코로나 관련 예방 용품을 이주민들에게 전달했다.

고 목사는 지난 2020년 3월 유튜브 채널 ‘뉴스앤조이’에 통해 “오히려 이럴 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소외 계층을 더 알게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위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더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된다는 차원에서 새로운 희망도 그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예비 며느리인 김연아의 언급도 꺼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고 목사는 지난 2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예비 며느리는 오랫동안 유니세프 홍보대사로 일해왔다. 아들도 내가 하는 이주민 사역을 도왔다”며 “두 사람의 신앙이 매우 성숙한 단계는 아니지만 (하나님 안에서) 잘 성장해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3년간의 교제 끝에 오는 10월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 이 둘은 2018년 올댓 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에서 처음 만나 연을 맺었다.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 출신으로,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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