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사는 흰돌고래 벨루가, 佛 센강에서 일주일째 표류 중
- 22-08-08
헤엄칠 힘도, 먹이 반응도 없어…전문가들 "생존 가능성 낮아"
지난 5월 말 이후 두번째 고래 발견…첫 고래는 사망
2일(현지시간) 프랑스 센강에서 처음 발견된 흰돌고래(벨루가) 구조가 일주일째 지체되고 있다. 벨루가의 생존 가능성에도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BBC·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벨루가 한마리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를 거쳐 영국 해협으로 이어지는 강에서 처음 목격됐다. 5일부터는 파리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두 개의 수문 사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루가는 머리를 돌리는 등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만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린 청어 등 먹이를 거부하고, 지난 6일엔 피부에서 작은 반점이 관찰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센강의 미지근한 담수에 반응한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래 벨루가는 북극해 등 찬 바다에서 서식한다. 건강 악화 징후라는 전문가 의견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에선 벨루가가 생존해 바다로 갈 확률이 낮다고 본다. 7일 수의사들이 식욕을 높이는 비타민제 투여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구조에 성공하려면 남은 시간이 하루이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한 비영리조직인 시 셰퍼드(Sea Shepherd)의 라미야 에셈랄리 프랑스지부 대표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다로 돌아갈 수 있는 상태인지 잘 모르겠다"며 "이 벨루가는 몇달전부터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때 안락사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에셈랄리 대표는 관계당국과 회의후 "안락사는 시기상조라 판단해 현재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벨루가가 프랑스 강에서 목격된 건 1948년 루아르강 이후 두번째다. 현재 센강에서 가장 가까운 벨루가 서식지는 노르웨이 북부의 스발바르제도로 센강에서 3000km 떨어져 있다. 벨루가가 가을철 먹이를 위해 남하하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장거리를 헤엄쳐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센강엔 지난 5월에도 범고래 한마리가 출몰해 주목받았다. 센강을 따라 파리 북서쪽의 루앙까지 약 90km를 헤엄치다 몇 주 뒤 북부 항구도시인 르 아브르와 루앙 사이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영국해협에서 드물게 발견되는 범고래가 강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더욱 희귀해 눈길을 끌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뉴스포커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
- 티빙, 이용자 역대 최대 경신…넷플과는 역대 최소 격차 기록도
- 국민연금 소득보장안 논란 지속…IMF "보험료율 20% 이상으로"
- "웃기는 일 하고싶다"던 김제동, 27일 文 평산책방 행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