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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라이어 캐리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권 낸다고?
등록 추진에 캐럴 가수들 반발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사진)가 ‘크리스마스 여왕’(Queen of Christmas)이란 호칭의 상표권 등록을 추진하자 유명 캐럴 가수들이 반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캐리는 최근 크리스마스 여왕 타이틀의 상업적인 사용 권리를 주장하면서 미국 특허청(USPTO)에 상표권을 출원했다.

캐리는 출원서에서 음악 전문 잡지 빌보드가 지난해 자신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크리스마스 여왕’으로 인정했다며 자신은 그 별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주장했다.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캐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매년 성탄절 시즌 빌보드 싱글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모았고, 이 때문에 캐리는 크리스마스 여왕이란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캐리의 상표권 등록 시도에 달린 러브(81)와 엘리자베스 챈(42) 등 캐럴 가수들은 크리스마스 여왕 호칭의 독점이라고 비판했다.

원로가수 러브는 1980년대 중반부터 2014년까지 매년 성탄절이면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출연해 캐럴을 불렀다. 러브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레터맨은 29년 전 나를 크리스마스 여왕으로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마스 여왕이란 제목의 앨범 등 모두 7장의 성탄절 음반을 발표한 챈도 성명을 통해 “캐리가 의류와 주류, 마스크, 개 목걸이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상품에서 크리스마스 여왕 상표권을 주장할 것”이라며 “캐리가 크리스마스를 독점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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