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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파랗게 멍들어” 호날두, 자폐 소년팬 손 ‘퍽’…휴대폰까지 박살
호날두는 올해 4월 에버턴과 경기가 끝난 뒤 사인을 요청하는 소년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세게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트위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팬의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지게 한 혐의로 경찰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AP통신은 18일 영국 머지사이드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이 사건은 (주의 조치로) 종결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호날두는 올해 4월 에버턴과 경기가 끝난 뒤 사인을 요청하는 팬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세게 내리쳐 바닥에 떨어뜨렸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버턴에 0-1로 졌고, 졸전에 심기가 불편해진 호날두가 팬을 상대로 화풀이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호날두가 소년팬의 손을 세게 내리치는 모습 [트위터]

현장에 있던 한 팬이 이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팬이 자폐증을 앓는 14세의 어린 팬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공분을 불렀다.

해당 팬의 어머니는 페이스북에 "프로페셔널한 축구 선수가 아들을 때렸다는 것에 충격받았다."며 "호날두 당신의 아이가 이런 일을 당했다면 어떤 기분이겠느냐"는 항의했다. 파랗게 멍이 든 아들의 손등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결국 호날두는 팬들의 비난 속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의 폭발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의 표시로 해당 팬이 경기를 관람하도록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구장)에 초대하고 싶다"고 했다.

AP통신은 "호날두가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현행 영국 법에 따르면 '주의'는 경미한 범죄를 시인한 경우 경찰이 내리는 경고"라고 설명했다.

호날두에게는 '조건부 주의'가 내려졌으며 이는 상대에게 끼친 물질적 피해를 보상하는 등의 의무 조건이 달린 것이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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