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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대통령 “트럼프 진영은 세미 파시즘” 발언 수위 고조

바이든 美대통령 “트럼프 진영은 세미 파시즘” 발언 수위 고조

기사승인 2022. 08. 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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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록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개최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
미국 중간선거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향해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스다에서 열린 한 기금모금 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세력의 정치 철학은 '세미 파시즘'과 같은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고 미국 경제전문 월스트리트저널(WSJ)와 AFP통신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준-파시즘'의 공화당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고 11월 8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의회를 차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권 아래에 있는 공화당을 '분노, 폭력, 증오, 분열'의 정당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통합, 희망, 낙관주의의 미래라는 다른 길을 택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지 후퇴할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강도 높게 트럼프 세력을 비판하는 가하면 "오늘날 민주주의는 10년 전에 비해 15% 더 약화됐다"고도 우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평화와 안정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겠느냐"며 "지금 공화당은 앞선 세대의 공화당이 아니고 크게 달라졌다. 민주주의를 다시 살리기 위해 투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록빌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집회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에 열을 올렸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원들이 2020년 대선에 대한 거짓 주장을 계속해서 퍼뜨리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들은 국민 뜻을 수용하길 거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9월 18일 뉴욕을 찾아 유엔 총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달 20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며 뉴욕 방문 기간 유엔 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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