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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이후 ‘8월에만 4번째’ 美정치인 대만 방문, 긴장 고조

펠로시 이후 ‘8월에만 4번째’ 美정치인 대만 방문, 긴장 고조

기사승인 2022. 08. 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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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찾은 미국 마샤 블랙번 상원의원. /연합
8월 들어서만 네 번째 미국 유력 정치인이 대만을 방문했다. 거듭된 미국 정치인들의 행보에 중국은 심기가 불편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도발로 보는 중국 외교부는 이번에도 강도 높게 반발했다.

공화당 소속 마샤 블랙번 연방상원의원(테네시주)이 25일 밤 대만을 방문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2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랙번 의원은 미군기 UC-35A를 타고 이날 대만 땅을 밟았다. 이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 미국과 대만의 안보 및 경제 관계에 대해 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달 블랙번 의원의 대만 방문은 미국 정치인으로는 벌써 4번째다.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됐던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 2일 방문을 포함해 14일 에드 마키 상원의원 등 상·하원 의원 5명, 21일 에릭 홀콤 인디애나주 주지사가 각각 대만을 찾았다.

블랙번 의원은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 고위급 인사의 정기적인 방문은 오래된 미국 정책"이라며 "나는 중국의 위협 때문에 대만에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성명을 통해 내놓았다.

이를 대하는 중국 측 태도는 여전히 사납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미국이 대만 해협에서 안정을 원치 않으며 내정에 간섭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중국 측 반응에 아랑곳없이 유력 정치인의 대만 방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에는 '대중국 매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만을 찾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의 방문 목적은 다음 달 27일 가오슝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만 비즈니스포럼'에서의 기조연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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