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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찰스3세도 벌써 74세…왕실 후계 구도는?
찰스3세 즉위로 장남 윌리엄,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찰스 왕세자. [AP 연합]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현지시간) 서거해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찰스 3세로 왕위를 계승하면서 왕실 후계 구도에도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찰스 3세는 1948년 11월 14일 여왕과 남편 필립공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1952년 여왕이 즉위하면서 거의 평생 왕위 승계 1순위로 지냈다. 9살이던 1958년 영국 왕세자(Prince of Wales)로 책봉됐고 여왕의 서거로 74세의 나이에 왕위에 오르게 됐다.

찰스 3세의 즉위로 이제 그의 첫째 아들 윌리엄(40) 왕자가 왕위 계승 서열 1위가 되게 된다. 그 다음 승계 순위는 윌리엄의 큰아들 조지(9) 왕자, 둘째 샬럿(7) 공주, 막내 루이(4) 왕자 순으로 이어진다.

향후 찰스 3세가 세상을 뜨거나 자리에서 물러나면 윌리엄 왕자가 왕이 되게 된다. 이 경우 윌리엄의 부인 케이트는 왕비가 된다.

찰스 3세의 둘째 아들인 해리 왕자는 2020년 왕실로부터의 독립을 전격 선언하고 부인 메건 마클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지만, 여전히 왕위 계승 서열 5위에 있게 된다.

해리 왕자의 첫째 아들 아치, 둘째 딸 릴리벳이 차례로 서열 6, 7위가 된다.

여왕은 남편 필립공과의 사이에 찰스 3세 외에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자녀 4명을 뒀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는 왕위 계승 서열 8위가 되지만, 2019년 성폭행 의혹으로 피소된 뒤 왕실 일원으로서 모든 공식 임무를 중단했다. 이 때문에 그가 왕위에 오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찰스 3세가 왕세자였던 시절 결혼했으나 세자빈 호칭을 얻지 못했던 부인 커밀라는 콘월 공작부인에서 왕비(Queen Consort)로 격상된다.

영국 역사에서 왕의 부인은 보통 '왕비' 호칭을 받는다.

하지만 커밀라는 찰스 왕세자와 불륜설에 휩싸였던 과거 때문에 세자빈으로 불리지 못해 향후 왕비가 될지, 아니면 다른 호칭을 받을지가 관심사였다.

커밀라는 찰스 왕세자의 오랜 연인으로, 다이애나비가 사망한 지 8년 뒤인 2005년 그와 결혼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2월 즉위 70년을 기념해 낸 성명에서 큰아들이 왕위에 오르면 그의 부인인 커밀라도 '왕비'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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