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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임기 첫해 소득불평등 더욱 심화

주형석 기자 입력 09.19.2022 02:57 AM 조회 2,517
작년 지니계수 0.494로 나타나, 계속 우상향 추세
지니계수, 0에 가까우면 평등.. 1에 접근하면 불평등
성별 임금격차 여전, 정규직 여성 평균소득이 남성의 84%
아시안계 가구 중위소득, 흑인 가구 중위소득 2배 넘어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각종 공약과 정책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첫해 소득불평등은 더욱 심화됐다.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수치로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지난해(2021년) 0.494로 나타나 전년(2020년) 대비 1.2% 증가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우면 평등, 1에 접근하면 불평등인데 갈수록 0에서 1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제 정규직 여성 평균소득이 남성의 84%에 불과한 상황이고 아시안계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 1,000달러를 넘어서며 약 48,000여달러에 그친 흑인 가구 중위소득을 2배 이상 앞질렀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소수계와 여성 등에 대한 정책을 강조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었지만 임기 첫 해였던 지난해(2021년) 소득불평등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소득불평등을 줄이지 못한 정도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소득불평등이 오히려 더 악화한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남녀 임금격차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연방인구조사국은 지난 13일(화) 연례 통계 자료집인 ‘미국의 수입: 2021’을 통해 미국인들의 소득 통계를 발표했다.

이 연방인구조사국의 연례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지니계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0.494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는 의미다.

미국의 지니계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은 70,784달러로 집계돼 그 전해인 2020년 71,183달러에서 약 400달러 정도 소폭 하락했다.

경제 전문매체 ‘Fortune’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인해 소득이 2년째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약간 감소하기는 했지만 유의미한 감소는 아니라면서 소득이 정체 상태에 있다고 볼 수있다고 설명했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도 지난해에 해소되지 않았다.

정규직 여성의 평균 소득은 51,226달러로 정규직 남성 평균 소득인 61,180달러에 비해서 거의 10,000달러에 가까운 9,954달러 차이가 나면서 여성들의 임금은 남성들의 84% 수준에 불과했다.

인종별 소득 차이도 컸다.

아시아계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1,418달러로 집계된 반면, 흑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48,297달러에 그쳤다.

미국 흑인 가구의 중위 소득이 아시아계 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히스패닉 가구의 중위소득은 57,981달러로 흑인들 보다 9,700여달러 더 많았다.

백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7,999달러로 집계돼 아시안계 가구 중위소득에 크게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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