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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승진 질문에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ARM 인수 가능성도(종합)

이재용, 회장 승진 질문에 “회사가 잘되는 게 더 중요”…ARM 인수 가능성도(종합)

기사승인 2022. 09.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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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질문에 "다음달 손정의 회장 서울 오면 제안할 것 같다"
과거 엔비디아 인수타진 후 올 초 좌초…삼성 셈법 복잡해질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공항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보름간의 출장을 마치고 21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 승진 계획과 관련해 "회사가 잘 되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영국 반도체 설계 특허 기업 ARM과 관련해서는 "다음달에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서울로 온다. 아마 그 때 그런 제안을 하실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영국에 방문한 것과 관련, ARM 인수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풀이된다. ARM의 대주주는 소프트뱅크그룹이다.

ARM은 반도체 설계 자산 기업으로, 삼성, 애플, 퀄컴 등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들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고 있다.

이에 글로벌 톱 티어 반도체 회사라면 ARM 인수 대상자로 한 번씩 언급이 되고 있다.

다만 최근 며칠간 업계에서는 ARM 인수가 반드시 능사가 아니라고 여기는 분위기도 조금씩 감지되고 있다. 반도체 설계 특허라는 ARM의 기업 특성 상 제조까지 영위하는 종합반도체 회사 삼성으로서는 본인들 고객 충돌 이슈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과거 ARM 인수를 타진했다가 각국 반독점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올 초 결국 좌초된 사례도 있어, 삼성으로서는 셈법이 복잡하다.

그러나 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황을 넘어선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는 판단이 깔릴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은 출장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회사를 위해, 우리나라를 위해 근무하는 임직원들 격려하는 차원이 주목적이었다"면서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과 관련해서는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일부터 멕시코, 파나마, 캐나다, 영국 등을 돌아보고 이날 귀국했다. 22~23일 예정된 재판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출장은 지난달 광복절 특사로 취업제한에서 복권된 뒤 첫 공식 해외 출장이었다. 이전까지 이 부회장은 국내 사업장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귀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주간의 해외 출장 일정을 마치고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공항센터를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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