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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0.75%P 추가 인상 영향] 카드빚·자동차 융자 직격탄 예상

올해 소비자 이자 추가 부담
209억 달러로 늘어날 전망
“내년까지 기준금리 4% 이상”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기준 금리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목표로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또다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가 3.00~3.25%로 상승하며 지난 2008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기준 금리가 3%대를 돌파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상공인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됐다.
 
금리가 0.25%포인트(p) 인상될 때마다 부채 1만 달러에 대해 연간 25달러의 이자가 추가 발생한다. 연준이 올해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2.25%p를 인상한 데다가 이번 자이언트 스텝으로 1만 달러 당 75달러가 추가됐다. 결국 1만 달러당 이자 부담이 팬데믹으로 인한 제로(0) 금리가 유지되던 지난 2년간에 비해 300달러가 늘어나게 된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에 따르면 크레딧카드 부채가 있는 소비자들은 이번 인상으로 올해에만 추가로 53억 달러의 이자를 지출하게 됐다.  
 
올해 5차례 금리 인상을 합산할 경우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이자 부담은 이전보다 209억 달러가 늘어나게 된다.
 
자동차 융자 이자율 역시 이번 인상으로 6%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정보 매체 에드먼즈는 72개월 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4만 달러를 6% 이자로 대출받을 경우 5%였던 때보다 1348달러를 더 지불하게 된다.
 
모기지 금리는 일반적으로 연준 금리 인상 조치 후 몇 주간 높아질 수 있지만, 이자율을 직접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미 30년 고정 이자율이 2008년 이래 처음으로 6%를 넘으면서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불리한 상황이다. 30만 달러에 대한 모기지 이자의 경우 이자율 3.1%였던 1년 전보다 월 520달러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2022~2023년 학기 학자금 융자 이자율은 지난해 3.73%에서 4.99%로 인상됐기 때문에 내년 여름까지는 영향이 없게 된다. 이번 금리 인상이 저축 및 예금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은행들이 예금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어서 혜택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준의 금리 인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 도표(dot plot)에 따르면 지난 6월 3.8%였던 금리가 올해 말에는 4.4%로 예상됐으며 내년에는 4.6%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CNBC가 이코노미스트,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연준은 내년까지 4% 이상의 기준금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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