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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4백원도 뚫었다‥미국발 긴축공포에 불 붙는 금리인상

이수정 서울 특파원 입력 09.22.2022 05:17 AM 조회 3,600
<앵커>미국의 긴축이 전세계를 경기침체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당장 한국 금융 시장이 크게 휘청 거렸습니다.환율이 15원이나 폭등해서 1달러에 1,409원이 됐는데요,전세계적인 경기 침체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한국 경제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리포트>환율이 치솟았습니다.개장하자마자 1달러에 1천4백원을 뚫었고, 마감 직전에는 1,413원까지 치솟았다, 막판에 조금 떨어져 1,409원으로 마감했습니다.1,400원을 뚫은 건 13년6개월만입니다.

주가는 떨어졌습니다.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가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0.75%p 올린 건 이미 예상된 수준입니다.하지만 올해와 내년 계속 금리를 올리겠다고 한 게 충격이었습니다.미국이 내년 안에 물가를 잡고, 기준금리도 다시 내릴 거라는 기대감이 완전히 꺾인 겁니다.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는 이제 역전됐습니다.이게 더 벌어지면 환율이 더 치솟을 수도 있습니다.

당장 3주 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한국은행 총재는 "0.25%p 인상의 전제조건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원래는 0.25%p만 올릴 계획이었는데, 미국발 충격 때문에 0.5%p를 한꺼번에 올리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한국은행은 "한 번에 0.5%p 금리가 오르면 가구당 연간 이자를 50만원 더 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발 긴축공포가 한국의 금리인상 속도에 불을 붙이면서, 고통의 강도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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