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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동원령’ 푸틴 향한 총부리?…러 20대 남성, 징병 사무소에 총격 [나우,어스]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州 軍사무소서 총격
軍 관계자 총에 맞아 위독…25세 남성 범인 현장서 잡혀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주(州)에 위치한 한 군 입대 사무소에서 25세 남성 A 씨가 총격을 가하자 사무실 내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발령된 예비군 동원령에 대한 러시아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한 20대 러시아 남성이 징병 사무소를 향해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주(州)에 위치한 한 군 입대 사무소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며, 현지 군사위원회 소속 위원 1명이 총에 맞아 중환자실로 후송됐다.

이고르 이바노비치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이르쿠츠크주 우스트일림스크 군 입대 사무소의 알렉산더 블라디미로비치 엘리제프 위원이 총에 맞아 위독한 상태”라며 “의사들이 중환자실에 있는 엘리제프 위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주(州)에 위치한 한 군 입대 사무소에서 25세 남성 A 씨가 총격을 가하자 사무실 내 사람들이 도망치는 모습.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코브제프 주지사는 “즉시 체포된 총격범은 분명히 벌을 받을 것”이라며 “러시아인 전체가 단결해야 하는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 우리는 서로가 아니라 진짜 위협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우스트일림스크에 거주하는 25세 남성 A 씨가 범인이며, 현장에서 체포된 A 씨에 대한 조사와 법적 처벌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수사관들이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동부 이르쿠츠크주(州)에 위치한 한 군 입대 사무소에서 25세 남성 A 씨가 쏜 총에 맞은 우스트일림스크 군 입대 사무소의 알렉산더 블라디미로비치 엘리제프 위원이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이번 총격은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 동원령을 발령한 지 닷새 만에 벌어졌다. 미국 CNN 방송 등 서방 언론은 이번 사건이 동원령에 대한 불만 탓에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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