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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떨어지는데 항공 요금은 급등

전년보다 최대 28% 비싸

국제 유가가 하락세인데도 연말 할러데이 시즌 국내선 항공권 요금은 치솟고 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항공권 예매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23일 LA타임스는 항공유 가격이 지난 5월부터 눈에 띄게 하락했지만, 항공권 수요가 급증해 티켓 값이 계속 오름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요금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선 항공권 요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여행사이트 호퍼(Hopper)에 따르면 다가올 추수감사절 기간 국내선 항공권 요금은 지난 2019년보다 22%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연휴 국내선 항공권 요금도 최근 5년래 가장 비싸다고 전했다.
 
치페어닷컴(Cheapair)에서는 항공권 요금이 더 비싸게 나왔다. 추수감사절 연휴 모든 항공사의 국내선 요금은 2021년보다 25% 높은 수준이다.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항공권 요금은 최대 28%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요금이 급등한 요인은 항공유 가격 인상과 항공사 인력 부족이다. 항공유 가격은 지난 4~5월 사이 두 배나 올랐다. 항공유 가격이 국내선 항공 비용의 30%나 차지하다 보니 요금도 따라서 오른 셈. 지난 8월 항공유 가격이 약 14% 내려갔지만, 요금 인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또한 항공사 인력 부족 현상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모든 항공사가 인력 감원을 진행한 뒤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지만, 여전히 공항마다 결항과 지연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결국 항공권 수요는 늘지만, 서비스 공급은 원활하지 못해 항공권 요금 인상이 나타난 셈이다. 칩페어닷컴 제프 클리 대표는 “연말 할러데이 시즌 항공권 요금은 어느 때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행 계획이 있다면 팬데믹 이전 때처럼 최대한 빨리 항공권 예매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교통안전국(TSA)은 지난주 전국 공항에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인원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나 늘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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