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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핵 위협, 허풍일수 있었지만 이제 현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4일 하르키우 주 요충지 이지움에서 국기게양식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운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4일 하르키우 주 요충지 이지움에서 국기게양식에 참석하고 있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이 엄포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핵 위협 발언에 관한 질문에 “과거에는 허풍이었을 수 있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나 핵 공갈의 현대적 용도는 무엇인가? 그는 우리의 원자력발전소와 에네르호다르를 목표로 삼고 점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지난주 군 동원령을 선포하고, 러시아의 안보를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친러 지역 병합을 위한 주민투표에 대해 “러시아는 주민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정상생활을 못 하게 할 것”이라며, “그들은 사람들을 투표에 참여하도록 강압하고 강제로 감옥에 가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최근 탈환한 북동부 전략요충지 이지움의 대규모 집단매장지에서 고문의 증거를 찾았다며, 러시아의 침공은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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