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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 한인 업주 무차별 폭행 피해…권총 강도가 28차례 가격

보석상을 운영하는 60대 한인 남성이 강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40분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솔리드 골드(Solid Gold) 사를 운영하는 한인 서모(68)씨가 권총강도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다.
 
권총강도 용의자는 보석상에 들어와 혼자 있던 서씨를 권총으로 폭행한 뒤, 쓰러진 서씨를 놔둔 채 약 20분 동안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가게에 들어온 용의자는 서씨에게 다가가 권총을 꺼냈다. 용의자는 곧 서씨의 목덜미를 잡아당긴 뒤 권총으로 머리를 가격하기 시작했다. 서씨는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한 뒤 가게 바닥으로 쓰러졌다. 용의자는 서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권총으로 두 차례 이상 더 가격했다.
 


용의자가 귀금속을 훔쳐 사라진 뒤 서씨는 의식을 찾고 일어났다. 그는 어리둥절한 듯 상황을 살폈고, 머리부터 어깨까지 피가 흥건하게 뒤덮였다.
 
사건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수색에 나섰다. 지역 경찰은 22일 용의자 캘빈 어셔리(39)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미 수차례 체포 전력이 있던 그는 1급 강도, 불법무기 소지, 중범죄 중 무기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서씨의 아들은 고펀드미에 피해 사실을 알리고 범죄행위를 규탄했다. 아들 서씨는 “아버지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에 왔고, 하루 12시간씩 점원으로 일하며 돈을 모아 마침내 보석상을 차렸다”면서 “강도 용의자는 아버지가 폭행당한 뒤 일어나려 할 때도 머리를 때렸다. 머리 등을 28번이나 가격당했다.아버지가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아들에 따르면 피해자 서씨는 권총강도 피해 직후 병원 중환자실에서 나흘 동안 뇌출혈 치료를 받았다. 이후 재활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병원 치료비를 모으는 고펀드미(https://www.gofundme.com/f/robbery-and-aggravated-assault-in-wilmington-de)에는 27일 현재 775명이 기부에 동참해 4만5756달러가 모였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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