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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년만 폭우’ 美허리케인 이언, 최소 15명 사망 등 긴장감 여전

‘1000년만 폭우’ 美허리케인 이언, 최소 15명 사망 등 긴장감 여전

기사승인 2022. 09. 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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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언이 휩쓸고 간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안 모습. /로이터 연합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 플로리다주를 덮쳐 상당한 인명 피해를 냈다. 당국은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중간 집계하고 있다.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은 29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언이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를 빠져나갔지만 전날 오후 3시 플로리다 서부 해안 포트 마이어스 인근 섬 카요 코스타에 상륙한 뒤 대서양 쪽으로 북진하면서 큰 피해를 남겼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지역 전체에 12시간~24시간 동안 1피트(약 30㎝)의 비가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일부 지역은 1000년에 한번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는 수준의 폭우가 퍼부었다. 최고 시속 240㎞의 4등급까지 올라갔던 이언의 풍속 앞에 커다란 해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은 바닷물이 빠지지 않아 여전히 침수된 상태다.

관심을 모은 인명 피해는 이날 오후 5시까지 포트마이어스 북쪽의 샬럿 카운티 사망자 6명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추정했다. 피해가 속속 보고되면서 사상자 규모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 재난관리청(FEMA)에 방문해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분명하지 않지만 상당한 인명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초기 보고를 들었다"고 확인했다.

허리케인 이언은 30일 낮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 상륙하기 전 바다에서 다시 허리케인급으로 강화될 수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선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이동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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