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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 오차범위내 맹추격

LA시장 선거 유권자 설문조사
배스, 투표의사 유권자선 압도

LA시장 선거가 한 달여로 다가온 가운데 릭 카루소 후보가 캐런 배스 후보를 오차범위 내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 2일 보도에 따르면 UC버클리 정부기관연구소와 공동으로 시행한 최신 설문조사 결과, 배스 후보와 카루소 후보가 전체 등록유권자의 각각 34%, 31%의 지지율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카루소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3%포인트 뒤진 것으로 지난 8월 12%포인트 차이를 크게 줄이며 배스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7%포인트 차로 2위에 머문 카루소 후보는 두 달 사이 격차가 12%포인트로 더 벌어지자 지난달 1700만 달러 상당의 공중파 TV 광고를 시작하는 등 반격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투표 참여가 유력한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배스 후보가 46%로 31%에 그친 카루소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달 21%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줄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LA지역 유권자 16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349명이 본선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간주됐다.
 
한표 행사가 유력시되는 유권자들은 나이가 많고 부유하며 백인인 경향이 있으며 등록된 민주당원일 가능성과 진보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한차례 이상 투표한 경험이 있는 LA 유권자들은 이번 본선 투표에 중간 정도의 관심을 표명했으나 배스 후보(14%)보다 카루소 후보(33%)를 더 지지한다고 밝혔다. 절반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심이 적은 유권자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배스 후보는 투표가 유력한 라티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카루소 후보를 36%대 29%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전체 라티노 유권자 지지율에서는 카루소 후보가 34%로 배스 후보(25%)보다 높게 나왔다.
 
한편, 선거전문가들은 6200만 달러를 쏟아부은 카루소 후보가 선거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권자들의 투표율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선거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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