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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실망감에 시의회 대표해 사과”

[미치 오페럴 LA시의장 대행 인터뷰]
시의원 인종차별 발언 파문
“두 의원의 빠른 사퇴 원해”
10지구는 평결결과가 먼저

미치 오페럴 LA시의장 대행

미치 오페럴 LA시의장 대행

LA시의회 3선 캠페인에 총력을 다하고 있던 그 자신에게도 동료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녹취 파문은 날벼락이었다.  
 
5000여명의 한인 유권자가 있는 13지구 미치 오페럴(사진) 시의원은 현재 사태 해결을 맡은 과도기 시의회 의장 대행으로 일하고 있다.  
 
이제 시의회는 어디로,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인가. 시의회가 다시 열리기 하루 전인 17일 오후, 향후 시정 전망과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오하칸 코리안(Oaxacan Korean)' '탠 피오(Tan feo·매우 못생긴)' 등 발언에 한인들도 깊이 실망하고 상처받았다. 시의회를 대표해 말한다면.
 


"공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정말 화가 난다. 하루 전에 원주민들과의 즐거운 지역구 행사를 가졌는데 바로 다음 날 일이 터졌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한인 여러분께도 시의회를 대표해 송구하다. 이건 믿음에 대한 배신이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이런 슬픔을 이겨내고 더 나은 더 밝은 미래로 손잡고 가자. 시의원들이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
 
-케빈 드레온과 길 세디요 의원은 사퇴할 것으로 보나.  
 
"그러길 '희망한다'. 이미 두 시의원 때문에 전체 시정이 '볼모'가 된 상황이다. 볼모가 풀려나 일 할 수 있게 빨리 사퇴하길 바란다. 사퇴 후에는 다른 일도 모두 잘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시의회가 공전이다. 18일 회기가 열리나.  
 
"화상 미팅으로 대체된다. 일단 마이크 보닌과 또 다른 시의원이 코로나19로 확진됐기 때문이기도 하고, 불필요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사퇴 압박을 받는 두 시의원은 불참한다. 내가 오지 말라고 했다. 이들 두 의원의 상임 위원회 관리 업무도 정지시켰다. 권한을 줄이는 방편이다."
 
-시의장직에 도전하나.
 
"아니다. 13지구 캠페인 일도 많고, 대행으로서는 다른 시의원들의 중지를 정리하는 역할까지만 하려고 한다. 18일 화상 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출마 의사도 회의에서 밝히고 바로 표결할 예정이다. 코테즈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들었다. 또한 선거구 재조정 이슈도 새 지도부에서 잘 살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
 
-보궐선거가 기정사실이 되는가.  
 
"일단 6지구는 현실적으로 선거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14지구는 더 두고 봐야 하며, 10지구는 마크 리들리-토머스 평결을 다음 달에 지켜봐야 한다. 조속히 갈피가 잡히면 좋겠다."
 
그는 한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특히 이런 우울한 상황에 더 깊이 빠져들기보다는 더 많은 투표 참여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면 좋겠다. 이번 일들은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말 '다양한 공격'이 아닐 수 없다. 다민족 사회의 풍성함과 존중을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 언짢고 불편한 일들이 있었지만 한인들이 더 모범이 되어주면 좋겠다. 다 함께 지켜내자."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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