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구, 이달 중순에 80억 넘어선다…50년 이후 3배 이상↑

유엔 추산으로는 2064년 최대치 기록 후 인구수 떨어져

 

유엔은 세계 인구가 11월 중순까지 80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비록 더딘 속도일지라도 지역별 격차로 인해 수십년간은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구부는 오는 15일 지구상 인류 수가 80억 명으로 늘어나 1950년 25억 명에서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인구 증가율은 1960년대까지 정점일 찍은 후 급격히 둔화됐다고 유엔인구기금 레이첼 스노우가 AFP에 설명했다.

연간 인구 증가율을 1962년과 1965년 사이 최고치였던 2.1%에서 2020년에는 1% 미만대로 떨어졌다. 유엔은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50년에는 0.5%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대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2020년 연구 결과를 통해 세계 인구가 2064년에 100억 명에 못 미친 채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2100년에는 88억 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ME 연구의 주요 저자인 스테인 에밀 볼셋은 AFP에 "우리는 유엔보다 낮게 보고 있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대학의 교수는 "상당히 다른 출생 모델에 따르면 인구는 90억에서 100억 명 사이에 머물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엔은 2021년 여성 1인당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나타낸 '합계출생율'은 2.3명이지만 2050년에는 2.1명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한다. 1950년대에는 5명 가량이었다.

스노우 유엔인구기금 관계자는 "우리는 세계의 대부분 국가들이 한 국가가 인규 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생 수준인 '대체수준 출생율(replacement-level fertility)' 보다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고령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2019년 72.8세였던 평균 수명은 2050년에는 77.2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과 맞물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22년 10%에서 2050년 1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은 8개국(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의 순위도 바뀔 수 있다. 유엔에 의하면 중국 14억 인구는 2050년 감소하기 시작해 13억 명으로 줄어들지만 인도는 2050년까지 17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2050년에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의 타이틀을 유지할 것이지만 나이지리아와 3억7500만 명으로 동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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