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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파문' LA시의회 대대적으로 개혁한다!

전예지 기자 입력 11.10.2022 06:43 PM 조회 2,843
[앵커멘트]

LA시의회가 ‘녹취록 스캔들’로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시의회 재량권과 남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임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위원장을 맡은 폴 크레코리안 LA시의장은 독립적인 선거구 조정위원회 설립과 시의원 증원, 시의장 권한과 임기 제한 등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임시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LA시의회는 ‘녹취록 스캔들’로 무너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도시거버넌스개혁(City Governance Reform) 임시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투명성과 효율성을 강화해 믿을 수 있는 지역사회 대표가 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폴 크레코리안 LA시의장과 위원회 설립을 제안한 니티아 라만 LA 4지구 시의원은 위원장과 부위원장직을 각각 맡게 됩니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헛 10지구 임시 시의원을 비롯해 밥 블루멘필드, 마퀴스 해리스-도슨 시의원도 위원회에 포함됐습니다.

위원장직을 맡은 크레코리안 시의장은 “최근 녹취록 파문과 관련해 LA시의회의 청렴성이 훼손됐다”며 “주민들은 개혁을 촉구하고 있고 이를 이행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도시거버넌스개혁 임시위원회는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독립적인 선거구재조정위원회 설립하고 시의원 증원을 통해 권력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인민주당협회 스티브 강 회장은 선거구재조정 독립위원회는 빠르면 내년(2023년)에 구성될 수 있지만 10년 주기로 집계되는 센서스국의 발표에 따라, 오는 2030년부터 활동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_ 한인민주당협회 스티브 강 회장>

이어 시의원 증원의 경우 “오는 2024년 주민발의안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과되면 현재 15명이 시의원 수는 최소 25명에서 최대 3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녹취_ 한인민주당협회 스티브 강 회장>

뿐만 아니라 크레코리안 위원장은 시의회 재량권과 권력 남용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전반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시의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시의장 임기를 설정해 권력 독점을 예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10월) 인종차별적 발언과 선거구 재조정을 두고 개개인의 득표율에 유리하도록 조정하려는 듯한 LA시의원들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거세진 주민들의 반발을 위원회가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위원회 구성을 반대한 유일한 의원, 모니카 로드리게스 7지구 시의원은 “위원회 설립은 개혁을 위한 계략이다”라며 “독립적인 기관이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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