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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 연기 투혼…'탄생’감독 "정말 존경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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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혈액암 투병 중인 국민 배우 안성기가 '탄생'에서 또 한 번 인생 열연을 예고했다.

1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탄생'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박흥식 감독과 출연 배우 윤시윤, 윤경호, 이문식, 김강우, 이호원, 송지연, 정유미, 하경, 박지훈, 로빈 데이아나 등이 참석했다.

특히 '탄생'은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가 출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안성기는 극 중 유진길 역할을 맡아 작품의 중심을 이끌었다. 유진길은 수석 역관으로서 신학생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유학길을 돕는 리더십 있는 인물. 실제로 안성기는 촬영장에서도 마음을 다해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이미지 원본보기이날 박흥식 감독은 안성기 섭외에 대해 "공식 캐스팅이 시작되기도 전에 가장 먼저 대본을 드렸다. 흔쾌히 뭐든지 하겠다고 하셨고, 그렇게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어 "아시다시피 투병 중이신데, 최선을 다해 임해 주셨다. 안성기의 건강한 모습을 영화 속에서 뵐 수 있을 거다.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다"라며 "아마 언론시사회, VIP 시사회에는 나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감동적으로 담았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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