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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바구니 물가, 생활비는 아직도 대폭 오르고 있다 ‘서민 생활고’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입력 11.14.2022 02:38 AM 수정 11.14.2022 04:39 AM 조회 3,048
10월 전체 CPI 냉각 불구 식품, 휘발유, 렌트비 등 주거비 모두 올라
고금리에도 고물가 여전 서민 생활고 악화
미국의 10월 소비자 물가가 7.7% 상승으로 크게 둔화됐으나 식품과 휘발유, 주거비 등 장바구니 물가와 생활비는 아직도 대폭 오르고 있다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으로 물가잡기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지만 서민 생활고는 상당기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정부당국이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는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하지만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에너지와 주거비용 등은 여전히 오르고 있어 물가잡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이 상세히 전한 각 품목별 소비자 물가를 보면 서민들이 매일 체감 하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와 매달 납부해야 하는 렌트비와 유틸리티 등 주거비, 교통비 등은 계속 오르고 있으며 1년전에 비해 급등해 있다

석달연속 내렸던 휘발유값은 10월에 다시 4% 올라 전년보다 17.5%나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를 체감시키고 있는 전체 식품가격은 10월 한달동안에도 0.6% 올라 전년에 비해 10.9% 비싸게 사고 있다

집에서 해먹기 위한 그로서리 스토어의 식품가격은 한달간 0.4% 올라 전년에 비해 12.4%나 높은 물가를 보이고 있다

외식비는 한달에 0.9%, 전년보다 8.6% 올라 있다

특히 치킨 가격은 10월에 1.3% 떨어진 반면 달걀 값은 12개 한줄에 3달러 42센트로 1년전의 1달러 82센트에서 근 2배나 급등해 있다

전체적으로 1년전보다 6.9% 오른 주거비에서 매달 오르고 있는 렌트비가 10월 한달동안에도 0.7% 더 올라 1년간 7.5%나 뛰었으며 전기료는 1년전 보다 14.1% 올랐다

교통비에서 중고차 가격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10월 한달 2.4% 하락한 반면 새차 가격은 0.4% 더 올라 1년전에 비해 8.4% 비싼 수준이다

더욱이 항공료는 소폭 내렸다고 하지만 1년전 보다 무려 43%나 급등해 있다

그나마 최대 연말 쇼핑시즌이 10월부터 앞당겨 일찍 시작되는 바람에 전자제품 가격이 많이 인하 됐는데 1년전에 비해 스마트폰은 23%, 텔레비전 세트는 16.5%, 컴퓨터는 3.1% 싼 가격에 팔리고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 서민들을 중심으로 미국인들의 다수는 물가잡기의 성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해도 전체 소비자 물가가 7.7%로 아직 너무 높은 수준인데다가 장바구니 물가, 에너지 가격, 주거비 등은 지금도 오르고 있어 상당기간 생활고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 이자부담까지 가중되고 내년에는 불경기에 빠질 것이란 공포까지 3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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