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 대 우루과이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함께 뛰는 동료다.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우루과이의 첫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우루과이 선수들이 손흥민(토트넘)을 찾아 격려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양팀은 경기 중 치열하게 맞붙은 것과 달리 경기가 끝난 뒤에는 서로 인사하고 격려했다. 특히 우루과이 선수들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에게 친밀함을 표시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우루과이 에딘손 카바니가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과 인사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연합]

우루과이팀 주장 디에고 고딘은 최근 안와골절상을 입은 손흥민의 눈가를 쓰다듬으면서 걱정했다. 우루과이의 대표 공격수인 루이스 수아레즈는 손흥민을 끌어안았다. 공격수인 다르윈 누녜스는 웃으며 손흥민을 안았고, 에딘손 카바니는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토트넘에서 뛰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포옹하자 손흥민은 그의 볼을 장난스럽게 꼬집기도 했다. 둘은 평소에도 절친 사이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월드컵 휴식기 전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벤탄쿠르가 2골을 넣자 경기장에 나타나 함께 기뻐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난 뒤 우루과이 다르윈 누녜스와 인사하며 밝게 웃고 있다. [연합]

축구 매체 골닷컴은 우루과이 선수들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이는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모두가 손흥민을 사랑해"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뛰었다. 이날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났다. 피파 랭킹 14위인 우루과이를 상대로 피파 랭킹 28위인 한국이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